페경기란 의학적으로 난소 기능이 쇠퇴하여 난소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의 생성이 감소되어 월경이 중지되고
더 이상 임신을 할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페경의 시기는 보통50세 전후이며 40세 이전에 페경이 되는 경
우는 조기 페경이라 합니다. 난소에서는 사춘기 이후부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분비
되는데 갱년기가 되면 이 호르몬들이 감소하게 되어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증상들을 갱년기

증상이라고 합니다. 기억력이 조금 감퇴된다든지 권태감,수면장애,시력장애,두통,신경과민,얼굴의 화끈거리,
식은땀,불안감,우울증,손발이 차고 더운감,어지럼증,관절통증,소화장애,입맛의 변화,비만등 여러가지 증상이
이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갱년기 증상은 비단 여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남성도 40대 후반을 넘어서게 되면,
상당수가 만성피로,우울증,성욕감퇴등 여성의 그것과 비슷한 증상을 겪게 됩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
테론의 분비가 감소하면서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호르몬이 부족해져서 나타나는 증상들을 개선시키기 위해 합성 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호르몬 대체
요법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심장병,유방암,자궁암등의 부작용이 크다는 연구결과로 인하여 호르몬
대체요법을 대체할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그 방법들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식이요법
입니다. 페경 여성기의 식생활중에 가장 권장되는 식품은 콩입니다. 콩속에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이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소플라본은 장에서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여성호르몬으로 전화되는 천연
호르몬입니다. 두부등 콩이 많이든 식품을 즐겨 먹으면 호르몬 대체요법에서의 부작용에 대한 걱정없이
갱년기 증상을 다소 줄일수 있습니다. 콩 이외에 해바라기의씨,양배추,브로콜리에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검정콩은 흑대두라 하여 예로부터 많이 사용되어온 한약입니다. 성질이 달고 차거나 뜨겁지 않아 피를 맑게
하고, 물이 잘흐르게 하며,나쁜 기운을 몰아내고,독소를 몰아내는 작용이 있습니다. 콩을 발효시킨 한약을
담두시,콩을 발아시킨것을 대두황권이라 하여 흑대두와 더불어 각종 질환에 많이 쓰여 왔습니다.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은 사람 몸에서 에스트로겐처럼 작용합니다. 갱년기를 극복하는 새로은 건강법으로
콩을 많이 섭취하면, 천연 식물성 이소플라본에 의해 엔돌핀, 세라토닌과 같은 뇌신경전달 호르몬이 상승
하고 칼슘흡수율이 높아지므로 골다공증,비만을 예방할수 있습니다. 또한 세포막 및 혈관벽 강화,노화방지,
암발생을 억제시키는등의 작용이 있습니다. 이러한 효과를 가지는 콩의 이소플라본에 대한 많은 연구가
수행되고 있는데 신경세포 보호효과,고지혈증 개선효과등이 이미 입증 되었습니다.
이소플라본이 있는 콩외에 붕소가 함유되어있는 자두,딸기등도 갱년기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
갱년기 증상중 하나인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칼슘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갱년기에 식욕이 떨어지면 감을, 두통이 생기면 칡뿌리를, 관절 통증과 어지럼증이 있을땐 시금치,둥글레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 C,E가 많은 채소와 제철 과일을 매일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며,육식 보다는 채식을 위주로 하는것이 좋습니다.

피해야 할 음식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이 기름진 음식입니다. 기름진 음식은 복부 비만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소금기가 많은 짠 음식은 칼슘 흡수를 방해하므로 좋지 않습니다. 식사를 싱겁게 하고 젓갈등의 소금에 절인
음식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콜라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도 골다공증을 촉진하므로 멀리해야 합니다.
대신 물은 하루 2ℓ이상(6~8컵)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남녀 누구에게나 찾아올수 있는 갱년기 장애는
식생활을 개선하고,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예방할수 있습니다.